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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역경제 희비…부·울·경 울고 제주 ‘방긋’

등록 2016-11-17 22:20수정 2016-11-17 22:20

부·울·경, 구조조정에 생산·소비 급감
제주, 인구 유입·관광객 증가로 활황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부산·울산·경남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제주 경제는 방긋 웃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지역경제동향’ 등을 보면, 지난 3분기(7~9월)에 부산(-8.9%), 울산(-5.8%), 경남(-5.1%) 세 지역은 모두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게다가 감소폭은 2분기 때보다 더 커졌다. 3분기 광공업 생산은 전국 기준으론 0.6% 늘어났고, 서울과 제주가 각각 0.4%, 17.8%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부산·울산·경남의 생산 감소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부산은 올 1분기(-1.1%)부터 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 2분기 -6.8%, 3분기 -8.9%로 감소폭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울산 역시 지난 2분기 때는 감소폭이 -1.1%에 그쳤으나 지난 3분기 때 감소폭이 5배 남짓 불어났다. 통계청 쪽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여타 산업에까지 확산하면서 생산 감소가 확대되고 있다.

생산 감소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공장이 잘 돌아가지 않으니 급여가 줄어든 탓이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3분기에 소비가 지난해 동기보다 줄어든 곳은 울산(-2.0%)과 경남(-2.2%)뿐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으론 소비가 3.6% 증가했다.

부산·울산·경남과 전혀 다른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곳은 제주다. 지난 3분기 제주의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17.8%로 전국 평균 0.6%를 크게 웃돈다. 서비스업생산 역시 전국 평균의 두 배 가까운 5.9% 증가했고, 소비 역시 11.3%나 증가했다. 최기재 통계청 소득통계과 사무관은 “제주로의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쪽 지표가 매우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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