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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AI 국내 산란계 ‘빅3’ 집산지 초토화되나?

등록 2016-12-25 16:18수정 2016-12-25 22:12

경남 양산 계란 농장 감염
경기 포천·전북 김제 이어 양산까지 AI 뚫려
살처분 닭·오리 2500만마리 넘어서
계란가격 계속 치솟아…평년 보다 26% 올라
국내 대표적인 산란계(알 낳는 닭) 집산지인 경상남도 양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농가가 나왔다. 경남에서는 첫 감염인데다 경기도 포천, 전라북도 김제에 이어 양산까지 에이아이에 뚫리면서 산란계 집산지 ‘빅3’가 초토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계란 대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남 양산시에 있는 산란계 농가의 에이아이를 검사한 결과 ‘H5형 에이아이’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검사 중이다. 해당 농장과 인근 농장 산란계 10만6천여마리는 살처분하기로 했다. 정부는 10㎞ 내 198곳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32만여마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차량과 가금농가 역학조사도 실시했다. 산란계 집산지 ‘빅3’ 가운데 전북 김제는 지난 20일, 경기도 포천은 지난달 22일 이미 에이아이에 감염돼 닭들이 살처분됐다.

에이아이가 확산하면서 살처분된 닭·오리는 2500만마리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도살 처분됐거나 예정인 가금류 마릿수는 2569만1천마리에 달했다. 이 가운데 79%가 닭으로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도 단위 가운데 에이아이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경북과 제주뿐이다.

계란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보면, 23일 기준 계란 한판(30알) 소매가격은 평균 7124원으로 평년(5662원)보다 25.9%나 올랐다. 일부 지역에선 한판에 평년 대비 50% 오른 8500원에도 팔린다.

농림부 관계자는 “계란 가격의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 심리로 일부 농가에서 의심 신고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와 함께 식용란 출하량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의심 신고를 지연한 농가에 대해서는 보상금 등을 삭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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