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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소비심리 ‘꿈틀’…“새정부 출범 기대감 한 몫”

등록 2017-04-25 10:41수정 2017-04-25 19:13

한은 4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지수, 6개월 만에 기준값 100 넘어
수출회복·정치불확실성 해소 영향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고 새 정부 출범을 앞두면서 소비 심리도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2로 한 달 전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 지수가 기준값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102.0)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초부터 수출 회복세가 두드러진 영향도 있지만 (대통령 탄핵정국과 같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소비자 심리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달 소비심리가 전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현재나 가까운 미래의 가계수입 증가에 대한 기대보다는 전반적인 경기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의 기여율은 각각 31.1%, 22.2%에 이른다. 한은 쪽은 “4월 조사에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 개선이 두드러진 데는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현재 대선에서 당선권에 있는 유력 후보들은 확장적 재정정책 등과 같은 경기 부양 조처를 앞다퉈 공약하고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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