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5차 TV토론
문재인 “해운·조선산업 위기도 강성노조 때문이냐” 따져
홍준표 “조선은 아니다…자동차 등 노조가 문제인 곳 많아”
문재인 “해운·조선산업 위기도 강성노조 때문이냐” 따져
홍준표 “조선은 아니다…자동차 등 노조가 문제인 곳 많아”
“삼성은 무노조경영을 한다. 삼성이 해외로 나가는 것도 노조 때문인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삼성이 세계 1위를 하는 것은 노조가 없기 때문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5차 토론회(경제분야)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강성 귀족노조 문제와 재벌개혁을 놓고 날카로운 공방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홍 후보는 경제가 어려운 이유를 모두 강성 귀족노조 탓으로 돌린다. 삼성은 무노조경영을 하는데, 삼성이 해외로 나가는 것도 노조 때문이냐”고 따졌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삼성이 세계 1위를 하는 것은 노조가 없기 때문”이라며 “삼성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그것이 이익이 되니까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최근 해운산업과 조선산업이 위기이다. 그럼 이것도 강성 귀족노조 때문이냐”고 재차 홍 후보를 추궁했다. 홍 후보는 “그것은 (강성 귀족노조 때문이) 아니다. 조선산업의 위기는 물량 감소, 저가수주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그런데 왜 경제가 어려운 책임을 모두 노조 탓으로 돌리느냐”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자동차업종 등 강성 귀족노조가 문제인 곳이 많다. 노조 때문에 투자유치가 무산된 사례도 있다”고 버티었다.
문 후보는 방향을 바꿔 “재벌개혁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재벌개혁은 해야한다. 재벌이 갑질하는 것을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문 후보는 “강성 귀족노조 문제와 재벌개혁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끈질기게 물었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필요한 것은 다 해야 한다”고 답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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