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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AI 추가 의심 이틀 연속 0건…‘초여름 AI’ 이번 주말 기로

등록 2017-06-13 14:55수정 2017-06-13 20:11

11~12일 신규 의심사례 없어
농림부 “아직 속단은 어려워”
방역 성공 여부 이번 주말 기로
지난 5일 제주시 금악리 한 도로에 마련된 거점소독시설에서 방역관계자가 AI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제주시 금악리 한 도로에 마련된 거점소독시설에서 방역관계자가 AI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11~12일 이틀 연속으로 신규 의심건이 접수되지 않으면서 확산세가 꺾이는 모양새다.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번 주말이 에이아이 추가 확산 여부의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부터 12일까지 에이아이 신규 의심 신고가 한건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제주에서 최초로 에이아이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10일까지는 날마다 에이아이 추가 발생이 이어져왔다. 방역당국은 “이번 에이아이도 두달간 신규 발생이 없다가 갑자기 잔존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이기 때문에 겨우 이틀간 신규 발생이 없다고 안심하긴 이르다”면서도 “추세적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은 맞다”고 했다.

이번 에이아이는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어져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은 초여름에 전북 군산 오골계농장에서 시작돼 전통시장 등을 거쳐 전국의 소규모 농가로 확산했다. 그 과정에서 집단 폐사 등 에이아이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농가와 가축거래상인들이 이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으면서 제주와 전북 군산, 익산, 전주, 경남 양산, 고성 등 6개 시도 13개 시군으로 퍼졌다. 방역당국은 5일부터 전국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살아 있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 거래를 금지했고, 6일부터는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해 전국 주요도로 이동통제 등을 실시했다. 12일부터는 모든 가축거래상인에 대해서도 전면 유통금지 조처를 취했다.

현재 확산된 H5N8형 에이아이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3주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말까지는 경계를 늦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제주에서 첫 에이아이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취해진 방역대책이 적절했다면, 이번 주말께부터는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반대로 방역망에 구멍이 뚫려 사각지대에서 에이아이가 추가로 확산됐을 경우엔 방역대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역학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농림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 사례는 최초 의심 신고가 들어온 2일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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