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 결정한 가운데 한국지엠의 1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낸 ‘1월 자동차 산업동향’을 보면, 한국지엠의 지난 1월 자동차 생산량은 4만4417대로 국내 완성차업체의 1월 총 생산량(32만2408대)의 13.8%를 차지했다. 1년 전인 2017년 1월 생산(4만7227대)에 비해 5.9% 감소했다. 주력모델에서 수출과 내수가 동반부진을 겪은 탓으로 분석된다. 1월 내수판매에서도 경차 및 중형 말리부의 판매 부진으로 32.6%나 급감했다. 한국지엠의 1월 내수판매량(수입판매분 포함)은 총 7844대로, 2017년 1월 판매량(1만1643)게 견줘 32.6%나 줄었다. 작년 12월 판매량(1만1852대)에 비해서도 33.8% 줄었다. 이에 따라 1월 한달간 국내 자동차판매(총 13만4139대)에서 한국지엠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쌍용차(5.7%), 메르세데츠벤츠(5.6%)와 엇비슷해졌다. 르노삼성(4.8%), 베엠베(4.0%)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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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서도 한국지엠은 스파크·캡티바 등 주력모델의 경쟁 심화로 1년 전에 비해 3.1%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1월 수출대수는 3만4539대로 1월 국내 완성차 수출(19만6835대)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7.5%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수출대수는 지난해 1월(3만5628대)에 비해 3.1% 줄었다. 산업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달에 자동차가 생산(8.2%), 내수(8.5%), 수출(10.4%) 모두 증가했는데도 지엠대우만 유독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