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이앤엠(CJ E&M·대표이사 김성수)이 방송제작 관련 기존 비정규직 27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또 1~3년차 프리랜서 연출ㆍ작가들의 용역료를 최대 50%까지 인상 등 ‘방송산업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씨제이이앤엠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채용하는 비정규직 279여명은 전체 파견직 인력 수의 91%에 달한다. 회사 쪽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파견 인력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고, 채용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 프리랜서를 더 선호하는 등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방송산업에 약자 위치에 놓여있던 1∼3년차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의 용역료를 최대 50% 인상한다. 또 방송작가 집필계약서를 만들어 모든 작가와 계약서 체결을 의무화합니다.
외주 제작사와는 4월1일부터 정부가 권고하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해 시행한다. 표준계약서에는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 임금법 준수, 장시간 근로 금지, 사회보험 가입ㆍ적용,
비인격적 대우, 성폭력 금지 조항 등 권고 조항도 추가했다.
씨제이이앤애은 “‘방송산업 상생방안’ 실행에만 약 21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장되어,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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