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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경련, 남북경제교류 특별위원회 출범

등록 2018-11-07 14:00수정 2018-11-07 14:43

남북경제관계 정상화 대비한 재계의견 수렴
북한의 과감한 개혁개방 여건 조성에 노력
롯데 등 40여개 기업 참여…4대그룹 불참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모습.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모습.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남북경제관계 정상화에 대비해 남북경제교류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전경련은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남북경제교류 특별위 창립회의를 열었다.

정몽규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1998년 경제로 민족분단의 벽을 허물겠다는 뜻으로 소떼 1001마리와 함께 육로로 북한을 방문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남북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경제계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특위의 활동 방향과 관련해 북한의 자기주도적 경제재건 여건 조성, 남북 상생 산업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 발굴, 한반도 중심의 동아시아 경제권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제시했다.

정봉호 전경련 국제협력팀장은 북한의 자기주도적 경제재건 여건 조성의 의미에 대해 “북한이 외자유치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중국, 베트남처럼 과감한 개혁개방조처를 통해 경제자립를 추구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 평화협력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 청사진을 소개하며 “분단 70년 동안 대륙과 단절됐던 경제적 혈관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로 확장하고, 남북이 동북아 중심국가로 우뚝 서는 동북아 상생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특위에는 롯데, 지에스(GS), 신세계, 케이티(KT), 씨제이(CJ), 한진, 금호아시아나, 효성, 코오롱과 같은 대기업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국정농단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한 삼성, 현대차, 에스케이(SK), 엘지(LG) 등 4대 그룹은 참여하지 않았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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