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오른쪽)이 지난 9일 서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ABAC(APEC 기업자문위) 위원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박 회장과 손 회장은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APEC 정상과 회원국 기업인 대표가 만나는 ‘ABAC 위원과 APEC 정상과의 대화’에 참석한다고 대한상의가 16일 밝혔다. 박 회장 등은 올해 4월 ABAC 위원으로 선임됐다. ABAC 위원은 APEC 회원국별로 기업인 3명(중소기업 대표 1명 포함)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박용만·손경식·박성택 회장이 새로 임명됐다. 임기는 2년이다. ABAC 위원은 이번 정상과의 대화에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 보좌위원 역할을 수행한다. 정상 보좌위원은 정상과의 대화 때 자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화그룹에서 대통령과 함께 참여한다.
ABAC는 1996년 APEC 정상회의 때 설립된 기업인자문위원회로,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들과의 대화를 통해 역내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은 ABAC 위원 간 연례회의를 통해 매년 ABAC 정상 보고서 및 건의문 형태로 작성되며 올해에는 경제통합, 포용적 성장, 디지털화 세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ABAC 정상 건의문이 완성된다. ABAC 위원과 APEC 정상과의 대화는 21개국 APEC 정상과 ABAC 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체회의와 더불어 정상 4인과 10여명의 ABAC 위원으로 구성된 소그룹 회의로 진행된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