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정규직 올해 2만3천명 뽑기로…고졸 채용 확대

홍남기 부총리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서 밝혀
한국철도공사 1855명, 한국전력공사 1547명…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2019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9일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신입사원 2만3284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채용 계획인원(2만2873명)보다 411명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2019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공공기관이 투자를 선도적으로 확대해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올해부터 고졸채용 목표제를 도입해 고졸 채용을 지난해 보다 10% 이상 확대할 계획인만큼 2200명 정도 공공기관 고졸 정규직 채용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관별로 한국철도공사가 1855명을 채용하기로 해 정부가 이날 채용규모를 밝힌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뒤이어 한국전력공사(1547명), 충남대학교병원(1428명) 등도 올해 1천명 넘게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이번 공공기관 신입사원 채용에 대해 “블라인드 채용과 공정한 채용문화를 정착시키고, 고졸·지역인재 채용확대로 사회 형평적 채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특히 “현재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해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며 2월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각 기관의 채용시기와 전형 방식은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jobs.ali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기획재정부가 밝힌 올해 주요 공공기관 채용 인원.

<에너지>
△한국전력공사 1547명
△한국수력원자력 420명
△한전KPS 235명
△한국가스공사 196명

<보건의료>
△충남대학교병원 1428명
△부산대학교병원 789명
△국민건강보험공단 754명
△전남대학교병원 652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611.8명

<정책금융>
△중소기업은행 200명
△신용보증기금 130명
△한국자산관리공사 74.5명
△한국수출입은행 55명
△기술보증기금 50명

△한국철도공사 1855명
△한국공항공사 426명
△한국국토정보공사 306명
△한국도로공사 267명
△한국수자원공사 250명

<농림수산>
△한국농어촌공사 280명
△한국마사회 50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35명

<중소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 51명

<환경>
△한국환경공단 150명

방준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