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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부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시장 영향 제한적”

등록 2019-01-16 09:23수정 2019-01-16 13:40

기재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 대응회의
“노딜 브렉시트로 곧장 연결되는 것 아니지만,
국내 금융시장 등 경제 영향 모니터링 강화”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렉시트 관련 관계부처 대응회의를 개최해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렉시트 관련 관계부처 대응회의를 개최해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부결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정부도 긴장한 기색이다. 정부는 금융시장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동성이 커질 경우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6일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대응회의를 열어 이날 새벽 영국 하원에서 부결된 유럽연합(EU)과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영국 하원은 이날 찬성 202표, 반대 43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 동의를 부결했다. 이어 야당인 영국 노동당은 이날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까지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이 합의안 없이 유럽연합 경제권에서 벗어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열렸을 뿐만 아니라, 브렉시트를 둘러싼 두번째 국민투표, 영국 조기 총선 등 불확실성이 가중된 셈이다.

이 차관은 합의안 부결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부결이 반드시 노딜 브렉시트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메이 총리가 재신임될 경우 1월21일까지 플랜B를 제시하고 이를 표결하면 되고, 영국 정부가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합의안 부결이 애초 예상된 사안이라고도 강조했다. 실제 합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과 영국 증시는 각각 0.7%, 0.6%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정부는 관세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향후 브렉시트 진행 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 안정 조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브렉시트 이후에는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에 체결하기 위한 실무협의 등 사전 준비도 진행 중이다.

한국은행도 이날 아침 8시30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끼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파운드화가 보합세를 보이고, 미국 주가는 상승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합의안 부결로 향후 브렉시트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현웅 이순혁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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