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OECD 34개 회원국 분석
한국 대·중견기업 비중 0.09%로 33위
평균 종업원 수는 790.7명으로 21위
한국 대·중견기업 비중 0.09%로 33위
평균 종업원 수는 790.7명으로 21위
한국의 대·중견기업 비중이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하위권에 그치고, 이를 오이시디 중간 수준으로 높이면 양질의 일자리 252만개를 새로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18일 오이시디 회원국 중 기업통계가 제공되는 3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은 전체 기업(금융업 제외) 310만9천여개 중에서 대·중견기업이 2716개로 0.09%에 불과해 33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전체 기업 1만개 중에서 대·중견기업은 9개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나누는 기준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데, 오이시디는 상시 종업원 250명 이하면 중소기업으로 분류한다. 한국은 법상 중소기업 기준을 매출액(업종별로 1000억~1500억원 이하)으로 전환했는데, 한경연은 중소기업의 과거 기준인 종업원 300명 이하를 적용해 분석했다.
오이시디 회원국 중 한국보다 대·중견기업의 비중이 낮은 나라는 그리스(0.05%)뿐이다. 대·중견기업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의 0.82%로 한국의 9배에 달했다. 그 다음은 미국(0.62%), 뉴질랜드(0.5%), 독일(0.48%)의 순서다.
대·중견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한국이 790.7명으로 중위권인 21위를 나타냈다. 1위는 캐나다로 2151.7명에 달해, 한국의 3배 수준에 육박했다.
한경연은 한국의 대·중견기업 비중이 오이시디 중간인 아일랜드(17위)와 노르웨이(18위)와 같은 0.19%로 높아지면 대·중견기업 수가 2716개에서 5907개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 경우 한국 대·중견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를 적용하면, 양질의 일자리 252만개가 새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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