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국경제연구원(※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매출액 상위 1천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3% 정도씩 줄어들 것으로 조사돼, 대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1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1천대 기업(비금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 151개의 답변을 평균화하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 1.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3.8%로 증가 응답 19.8%보다 1.7배 많았다. 영업이익도 감소 응답이 36.3%로 증가 응답 21.8%보다 역시 1.7배 많았다. 당초 계획보다 영업이익이 악화할 것이라는 답변도 27.1%로 개선 응답 15.2%의 2배 수준에 가까웠다.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내수위축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60.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자재와 인건비 비용 확대(26.5%), 주력제품 가격 하락(7.3%), 신산업 투자비용 증가(2.6%) 등의 순서였다.
대기업들은 이에 대비해 부실사업 재편 등 사업 구조조정과 수출시장 다변화, 신산업투자 축소, 원천기술 확보 노력, 재무안전성 관리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지원해야 할 과제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노동 유연성 확대 및 임금 안정화, 신산업 지원 강화, 투자고용 관련 세제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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