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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세 올해도 목표치대로 걷혀 국가재정 우려할 상황 아니다

등록 2019-07-09 21:27수정 2019-07-10 09:47

5월까지 세수, 전년비 5.1%p 적지만
작년 4~5월 양도세·법인세 급증 탓
올 목표치 대비 걷은 세금 47.3%
최근 5년 평균치보다 되레 빨라
기재부 “올 세입예산 근접 실적 기대”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최근 3년 동안 계속된 세수호황이 저물며 세수결손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지만, 5월까지 세수진도율은 올해 목표치인 세입 예산에 도달하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이번 달부터 새로 공개한 지난해 실적 대비 진도율과 비교한 결과다.

9일 기재부가 발간한 ‘재정동향 7월호’를 보면, 1∼5월 국세수입은 139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2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수진도율은 1년 전보다 5.1%포인트 낮아진 47.3%였다. 세수진도율이란 정부의 세수 목표치인 세입예산 대비 실제 세수를 비교한 것으로, 국세가 안정적으로 걷히고 있는지 비교할 수 있는 수치다. 일부에서는 이런 사정을 들어 올해 국가 재정에 구멍이 뚫릴 것으로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산 대비 진도율로 살펴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지난해 결산 기준 세수실적은 293조6천억원으로 세입예산(268조1천억원)과 비교해 무려 25조5천억원이나 많았다. 이 초과세수는 대부분 4월과 5월에 납세하는 양도소득세와 법인세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도 기업 실적과 부동산 시장의 호황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따른 지난해 5월까지 세수(140조7천억원)는 세입예산의 절반을 넘어선 52.5%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세수실적(결산) 대비 5월까지 세수진도율은 47.9%에 머물렀다. 올해 5월까지 세수진도율(47.3%)과의 격차는 0.6%포인트로 좁혀진다.

이는 결과적으로 연말까지 지금과 같은 흐름을 보일 때 세입예산에 근접하는 국세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세입예산(294조8천억원)은 지난해 세수실적(293조6천억원)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과 5월에 양도소득세 중과, 법인세 호조에 따른 초과세수가 집중돼 세수진도율이 이례적으로 매우 빨랐다”며 “세수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최근 5년 세수실적 대비 세수진도율 평균과 비교하면 오히려 올해가 2.0%포인트 빨라서, 세입예산에 근접하는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매달 발간하는 ‘재정동향’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결산 대비 세수진도율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워낙 대규모 초과세수가 발생해 연초 전망한 세입예산 대비 진도율을 비교하는 과정에 착시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월까지 19조1천억원 적자를 보였다.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정부의 실제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36조5천억원 적자였다. 정부는 재정조기집행 등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재정적자 폭이 커졌지만, 연말이 되면 당초 예상한 수준(6조5천억원 흑자)으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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