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물량 7.3% 감소, 가격은 8.8% 하락
수출금액지수 하락폭 2016년1월 이후 최대
수출금액지수 하락폭 2016년1월 이후 최대
수출 물량 감소에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수출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달 수출 물량과 금액 모두 3년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무역지수를 보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3% 하락했다. 이 하락폭은 세계금융위기 때인 2016년1월(-7.6%)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4월에 2.2% 상승했으나 5월에는 3.3% 하락했고, 6월에 하락폭이 더 커졌다.
품목별로 보면, 운송장비는 1.8% 상승했으나, 섬유와 가죽제품(-13.9%), 석탄과 석유제품(-12.6%),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8.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물량지수보다 하락폭이 훨씬 컸다. 4월에 전년동월대비 -4.2%에서 5월에 -10.9%로, 6월에 -15.5%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6월의 전년동월대비 하락폭은 2016년1월(-18.1%) 이후 가장 크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24.7%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가 -24.1%로 그 다음이었다.
수입도 물량과 금액이 감소하고 있으나 수출만큼 큰폭은 아니다. 6월 수입물량지수는 6.7% 하락하고, 수입금액지수는 10.8% 하락했다.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나타내는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8.8%)이 수입가격(-4.4%)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떨어져, 6월에 전년동월대비 4.6% 하락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 하락과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1.6% 떨어졌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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