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대기업 “일 수출규제로 매출 2.8%·영업익 1.9% 감소”

등록 2019-08-19 10:59수정 2019-08-19 15:57

한경연 상위 1천대 기업 설문조사
51.6% “경영 악영향 예상” 답변
악영향 기업 대상 감소율은 2배
“일부 기업은 적자전환 가능성도”
대응은 “대체수입선 확보” 1순위
자료:한국경제연구원 (단위 감소율, %)
자료:한국경제연구원 (단위 감소율, %)
국내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평균 2~3%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수출규제가 기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에 미칠 영향에 대한 조사는 처음이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부회장)은 19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금융 제외) 대상으로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등 수출규제의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1.6%는 경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경영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48.4%였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내 대기업의 매출액 감소율은 평균(단순평균) 2.8%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13.6%)가 가장 컸고, 다음은 석유제품(-7%), 반도체(-6.6.%), 철강제품(-3/9%), 무선통신기기(-2.7%)의 순서였다. 한경연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매출에 악영향이 있다는 기업(응답률 50.3%)만 별도 집계하면 감소율은 평균 5.7%로 두배 수준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대기업의 영업이익 감소율은 1.9%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역시 일반기계(-7.9%)가 가장 컸고, 다음은 석유제품(-5.4%), 반도체(-5.1%), 디스플레이(-2.4%), 철강제품(-1.9%)의 순서였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영업이익에 악영향이 있다는 기업(응답률 49.1%)만 별도 집계하면 감소율은 평균 3.7%에 달했다. 한경연의 유환익 상무는 “설문조사 결과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면 지난해 1천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3%임을 감안할 때 일부 업종의 기업은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은 단기적 대응방안으로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53.7%)를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이어 대체 부품소재 물색(15.9%), 일시적 사업축소 또는 긴축경영(8.5%), 생산품목 등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8%)으로 답했다. 장기적 대응방안으로는 역시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28.8%)가 가장 많았고, 정부가 강조하는 부품소재 국산화(25%)가 뒤를 이었다. 다음은 대체 부품소재 확보(14.4%), 생산품목 등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11.5%), 사업축소 내지 긴축경영(4.8%), 생산설비 해외 이전(1.4%)이었다.

정부의 지원 과제로는 대체 수입선 확보 지원(30.9%)이 가장 많이 꼽혔고, 부품소재 국산화 재정지원(23.9%), 피해업종 세제 혜택(23%), 화학물질·부품소재 규제 완화(16.6%)가 뒤를 이었다. 한일 경제갈등의 해결방안으로는 한일 정부의 외교적 타협(40.5%),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중재수단 활용(21.9%), 미국의 중재(14.3%)의 순서였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형님! 딥시크를 저랑 비교하다니, 너무하십니다” GPT 능청 답변 1.

“형님! 딥시크를 저랑 비교하다니, 너무하십니다” GPT 능청 답변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2.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편의점 도시락·즉석밥도 저속노화가 대세…‘맵단짠’ 그만 드세요 3.

편의점 도시락·즉석밥도 저속노화가 대세…‘맵단짠’ 그만 드세요

투자·절세 ‘만능 통장 ISA’…증권사·은행 어느 쪽 선택할까? 4.

투자·절세 ‘만능 통장 ISA’…증권사·은행 어느 쪽 선택할까?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5.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