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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부 “사우디 원유시설 드론 타격, 국내 경제 영향 제한적”

등록 2019-09-17 09:55수정 2019-09-17 12:07

김용범 기재 1차관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사우디산 원유 장기 계약으로 수급 지장 없어,
필요시 대체 수입선 확보하고 재고 방출도 검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해 우리 정부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면서 “사우디 사태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국내 원유 도입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당분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최대 20년의 장기계약 형태로 도입되고 있으며,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를 통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국내 정유업계 점검 결과를 보더라도 원유 선적 물량과 일정에 아직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는 중동 지역의 불안 요소가 지속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정부는 국내외 유가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시에는 정유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고, 수급이 악화될 경우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 및 재고 방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방출할 수 있는 물량이 전략 비축유 9600만 배럴을 포함해 2억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원유시설 가동이 멈추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이 570만 배럴 정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산유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달한다. 이에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7% 급등한 62.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 차관은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는 물론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주요 이벤트 일정에 맞춘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신속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실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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