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얼어붙는 기업 체감경기…대내외 경기 둔화 탓

등록 2019-10-14 16:55수정 2019-10-14 17:19

대한상의, BSI 발표
두 분기 연속 하락
한겨울은 오지 않았지만 기업의 경기 심리는 꽁꽁 얼어붙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안 요소가 장기화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발표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보면, 4분기 값은 3분기보다 1포인트 하락한 72였다. 이 수치가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직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지수 흐름은 2분기(87)를 정점으로 3분기 73, 4분기 72로 두 분기 연속 하락세다. 다음 분기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세계 경제 둔화세로 수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 민간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진 것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 노동환경 변화 등의 불안요인이 체감경기를 끌어내렸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는 ‘연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나’란 질문도 포함됐다. 최근 3분기(9개월) 동안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문항이다. 그 결과 응답기업 3곳 중 2곳(62.5%)꼴로 ‘못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목표치에) 근접하거나 달성 가능하다’거나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는 응답은 40%를 넘지 못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기업들이 연초 예상보다 실제 경기 흐름을 더 나쁘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 조사는 전국 제조업체 2600여개 상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으며, 응답한 기업은 2200여개사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1000~1250원은 잊어라…“달러 환율, 장기 평균에서 구조적 이탈” 1.

1000~1250원은 잊어라…“달러 환율, 장기 평균에서 구조적 이탈”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2.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3.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4.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퀄컴 칩에 AI로 중무장…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 5.

퀄컴 칩에 AI로 중무장…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