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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소기업 3분기 수출 3.3% 감소…대일 수출은 증가

등록 2019-10-17 12:00수정 2019-10-17 12:04

중기부, ‘2019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중소기업의 3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수출은 수출규제 이슈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5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했다. 중기부는 3분기 수출 하락의 원인으로 주력 시장인 중국·홍콩·대만 수출 감소와 주요 품목 부진을 꼽았다.

일본의 수출규제에도 대일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 상위 품목인 금형·전자응용기기·화장품 등의 호조로 3분기 대일 수출은 6.9% 증가했다. 중기부는 “지난 7월1일 일본 수출규제 발표 이후, 7~9월 대일 중소기업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감소했지만 수출 중소기업 수는 늘었다. 3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3055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3개사(1.9%)가 늘었다. 지난 2010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상위 10대 품목 중 플라스틱 제품·자동차부품 등 5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했으나 화장품·합성수지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화권 경기 위축, 일본 수출규제,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총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9월 중소기업 수출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등했다”며 “중소기업의 수출회복 및 중장기 성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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