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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홍남기 부총리 ‘세일즈 외교’ 행보…“일본 수출규제 무역규범 위반” 강조

등록 2019-10-18 10:56수정 2019-10-18 11:01

미 워싱턴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양자 면담
환율보고서 관련 협력 확인하고 일본 수출규제 비판
미 무역확장법 따른 자동차 관세 면제도 요청
S&P 등 국제 신평사 만나선 확장적 재정정책 강조
미국 워싱턴디시(DC)를 방문하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이 미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미국 워싱턴디시(DC)를 방문하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이 미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일본 수출규제 등 한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국제 무역 규범에 위반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디시(DC)를 방문하고 있는 홍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각) 미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 자동차 관세, 북한과의 경협 방안 등 경제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처에 대해 “국제 무역 규범에 위배되며 글로벌 가치사슬을 훼손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양국 간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0월 발표 예정인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와 관련해 외환 이슈에 대해 양국 간 원활한 소통 및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뜻을 모았다.

므누신 장관은 특히 한국이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반기별로 공개하기로 주기를 단축한 것에 대해, “외환정책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환율과 관련한 미 정부의 상계관세 부과 계획을 문의하며, 미국의 무역확장법에 따른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이 제외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면담을 마친 뒤 두 장관은 한미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프라 공동 투자를 위해 두 나라 재무당국이 체결한 첫 양해각서로 중남미와 아세안(ASEAN) 지역으로의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과의 면담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경협 관계의 새로운 발전과 강건한 한미동맹 재확인의 계기”라며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한국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의 접점화 및 조화로운 협력 추진의 기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 고위급과도 잇따라 면담하는 등 ‘경제 외교’ 행보를 이었다. 홍 부총리는 브렛 햄슬리 스탠다드앤푸어스 신용등급·리서치 글로벌 총괄 등 두 신평사 고위 관계자와 각각 만나 “당초 전망했던 2.4% 성장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나 2%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한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20년 39.8%, 2023년 46.4%로 증가하지만, 한국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도 강조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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