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한달 전보다 59억 달러 늘어난 785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자료를 보면, 달러화 예금이 53억2천만 달러 늘어나면서 외화예금 증가를 이끌었다. 10월말 잔액은 2018년 3월말(813억3천만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의 예금(잔액 618억4천만달러)이 48억3천만달러 늘고, 개인 예금(잔액 167억달러)이 10억7천만 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이나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에 예금한 돈이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일반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감소”한 것을 외화예금 잔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원인으로 꼽았다. 원-달러 환율은 9월말 1196.2원에서 10월말 1163.4원으로 하락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