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0.3% 오르고 전년 같은 달에 견줘서도 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상승은 6개월 만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1(2015년=100)로 전달보다 0.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0.2%)과 11월(-0.1%) 두달 연속 하락하다 12월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농산물, 수산물 가격이 뛴 영향이 컸다. 장마로 무 파종 시기가 늦어진 탓에 출하량이 줄면서 무 생산자물가가 30.7% 뛰었고, 중국 어선 불법조업,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냉동 오징어가 11.9% 올랐다. 농림수산물 생산자물가는 4.0%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0.2%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과 같았다.
1년 전과 비교한 생산자물가는 0.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7월(-0.3%)부터 11월(-0.1%)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태였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1년 전과 같았다. 2017년과 2018년에는 3.5%, 1.9%씩 올랐으나 지난해엔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보합을 보였다.
정남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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