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귀성길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 귀경길은 설날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1일 공개한 한국교통연구원의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9000세대 설문) 결과를 보면, 귀성 시각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 9~10시를, 귀경 시각은 설 당일인 25일 오후 2~3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8%로 압도적이었고 버스 7.4%, 철도 3.6% 차례였다. 고속도로 전 구간 1일 평균교통량은 전년(444만대) 대비 6.2%가 늘어난 472만대이며, 연휴 중 설날에 가장 많은 교통량(604만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오후 2~3시는 귀성·귀경·여행객이 동시에 몰려 혼잡도가 최고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설 연휴는 설 전 휴일이 짧아 귀성길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로 귀성길에 소요될 최대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으로 추산됐다. 귀경길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서울 4시간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 3시간50분이다.
이번 연휴에는 설 전날인 24일 0시부터 설 다음 날인 26일 24시까지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다. 고속도로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휴게소·졸음쉼터에 화장실이 확충(862칸)되고 휴게소 남성화장실 301칸은 여성용으로 전환 운영된다. 교통안전을 위해 드론 10대와 암행순찰자 22대가 투입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및 갓길 주행 위반, 음주·난폭·보복 운전도 단속할 계획이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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