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모델 ‘LG벨벳’의 스펙을 공개하고 다음달 15일 출시일정을 공식화했다. 벨벳은 매스프리미엄을 내세운 엘지의 스마트폰 전략 모델로, 엘지는 제품 출시 이전부터 디자인 초안, 이름, 제품 사진 등을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궁금증 마케팅을 펼치며 공을 들여왔다.
벨벳은 물방울 듣는 형태의 카메라 렌즈 배치를 디자인적 특징으로 내세웠다. 뒷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듯 수직으로 배열됐다. 뒷면 3개의 카메라는 4800만 화소 표준카메라 800만화소 초광각카메라, 500만화소 카메라로 구성된다. 어두우면 4개 화소를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쿼드비닝' 기술을 적용해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 촬영 땐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소리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도 특징이다.
벨벳의 화면은 6.8형, 가로는 74.1㎜이다.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타원형이라서 손과 접촉면이 넓어져 제품이 손바닥에 감기는 느낌을 제공한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퀄컴의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가 탑재됐고, 배터리는 4300㎃h다. 엘지 듀얼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 등 별도 판매하는 액세서리도 지원한다. 색상은 흰색, 회색, 초록색, 빨간색 4종이다. 다음달 15일 공식출시되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8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구본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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