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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가 훌쩍 뛴 SK바이오팜, 시가총액 3.8조→9.9조

등록 2020-07-02 19:54수정 2020-07-03 10:20

시초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
종가 159% 급등·시총 2.6배↑
그래픽_김승미
그래픽_김승미

2일 코스피에 상장한 에스케이(SK)바이오팜이 상한가로 마감해 단숨에 시가총액 26위로 올라섰다. 기관투자자 물량이 거의 풀리지 않은데다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에스케이바이오팜은 이날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59%)까지 급등한 12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4만9천원)의 200%인 9만8천원으로, 시초가 형성 범위(공모가의 90∼200%)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장 시작 직후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할 조짐이 보이자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돼 2분 동안 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 단일가 매매 주문을 받았다. 그럼에도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159.18% 급등한 수준으로 증권사 목표주가(10만∼11만원)를 훌쩍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3조8373억원에서 9조9458억원으로 2배 이상 올라 시총 25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인 엘지(LG)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63만8134주가 시장에 나왔는데 매수 주문은 2129만주가 들어 와 모두 상한가에 체결됐다. 외국인이 38만1057주를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37만7910주와 1만937주를 순매수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주식을 더 많이 배정 받으려던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컸고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돼 주가가 올랐다. 기관투자자들은 배정된 주식 가운데 52.3%(690만4797주)를 최소 15거래일, 최대 6개월 동안 팔지 않고 보유하기로 해 이날 시중에 유통된 물량이 적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뒤부터 기관 물량이 조금씩 풀릴 텐데 그 전까진 매수가 매도보다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가치주보다는 성장주로 쏠리면서 바이오 기업이 주목 받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예측 당시 기관투자자의 참여희망가격이 5만원 이상이었는데도 에스케이바이오팜 스스로 몸값을 낮춘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주가가 최초 상장 당시와 견줘 5배 이상 오른 점도 학습효과로 작용했다.

에스케이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기면증)과 세노바메이트(뇌전증)라는 독자개발 신약 2종을 각각 지난해 7월과 올 5월부터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 각각 2조원과 6조원 규모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중에 나온 물량 자체가 적어 당장의 주가를 전망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두 신약의 월별 판매 실적을 본 뒤에야 기업가치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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