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년 미만 단타 주택 매매 차익 2조원 넘어

2015년 1조5천억원에서 3년 만에 1.4배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주택 보유 2년 미만에 되팔아 거둔 이른바 ‘단타’ 거래 차익이 2018년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5∼2018년 주택보유기간별 양도차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을 소유한 지 2년도 안돼 되팔아 거둔 차익이 2018년 2조1820억원이었다. 주택의 단타 거래 차익은 2015년 1조5060억원에서 2016년 1조7345억원, 2017년 1조9141억원으로 해마다 늘었고, 2018년에는 2조원을 넘어섰다.

거래 건수는 2015년 7만316건에서 이듬해 7만1677건으로 조금 늘었다가 2017년 6만7948건, 2018년 5만8310건으로 감소했다. 거래 건수는 줄어들고 차익은 늘어나, 1건당 평균 차익은 2015년 2100만원에서 2018년 3700만원으로 1.7배 가량 상승했다.

또 9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는 거래 건수도 증가했고, 양도 차익도 크게 늘었다. 2015년 176건이 단타 매매였지만, 2018년에는 486건으로 2.8배 증가했다. 1건당 벌어들인 이익도 2015년 3억1300만원에서 2018년 5억4600만원으로 늘었다. 9억원 이하 주택의 단타 차익 또한 2015년 1건당 2100만원에서 2018년 3300만원으로 늘었다.

이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