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스마트폰 구매도 선진국형으로’ 자급제 첫 10%대 진입

등록 2020-07-19 11:29수정 2020-07-19 22:42

SA 분석…자급제 채널 점유율 올해 11.8% 예상
글로벌시장은 단말기 자급제 구입이 70%로 ‘대세’
“휴대전화 단말기 먼저 개별 구입, 통신사 골라 요금제 선택”

글로벌에선 보편적인 이동통신 단말기 자급제가 국내에서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자급제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비중이 전체의 11.8%로 예상된다.

단말기 자급제는 고객이 단말기 제조사 매장, 전자제품 유통업체, 국외 직접구매 등을 통해 단말기를 사고, 이동통신 서비스는 이와 별개로 가입하는 제도다. 2012년 국내 도입된 이후 자급제 유통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통사 점유율은 나머지인 88.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는 통신사와 제조업체가 단말기와 요금제를 묶어서 각종 할인과 지원을 제공하는 패키지 방식으로 이뤄져왔으며, 휴대전화 유통 과정에서 이통사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자급제 단말의 비중은 2012년 5.3%에서 2015년 7.0%, 2019년 9.0%로 줄곧 한 자릿수였다. 국외에서는 자급제 유통이 대세로, 올해 기준 일본(9.1%)을 제외하면 자급제 비중이 한국보다 낮은 곳이 없다. 글로벌에서는 69.9%가 자급제로 유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자급제 시장의 활성화 배경으로는 2018년부터 시작된 자급제폰 모델 다양화가 꼽힌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 여론에 따라 제조사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중저가폰 등 다양한 모델을 자급제용으로 공급 확대했다.

초기엔 알뜰폰용 중저가폰 위주였으나 최근엔 프리미엄 사양의 중저가폰도 늘어 선택폭이 넓어졌다. 또한 온라인 유통채널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유통 비중이 올라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유통별 비중은 온라인이 18.5%, 오프라인이 81.5%였지만, 올해는 온라인이 20.7%, 오프라인이 79.3%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사들은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A31, 갤럭시A51 5G, 갤럭시A71에 이어 이달 24일 20만원대 갤럭시A21를 출시한다. 엘지전자는 하반기 5G 중저가폰을 처음 출시하고, 올해 연말까지 전체 스마트폰 판매 비중 가운데 실속형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설마 했는데 진짜”…관세 송곳니 트럼프에 한국 정부·기업 비상 1.

“설마 했는데 진짜”…관세 송곳니 트럼프에 한국 정부·기업 비상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2.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딥시크가 보여준 ‘희망’, 네·카 목표주가 잇따라 올라 3.

딥시크가 보여준 ‘희망’, 네·카 목표주가 잇따라 올라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4.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2900원 짜장면, 900원 삼각김밥…내수 불황에 편의점·마트 초저가 경쟁 5.

2900원 짜장면, 900원 삼각김밥…내수 불황에 편의점·마트 초저가 경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