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IFA 2020에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총망라한 미래의 집 ‘LG 씽큐 홈’을 공개했다. 건물 외벽에는 총 988의 태양광 패널을 적용해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LG 씽큐 홈의 전경.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집콕 문화가 일상화하는 환경에서 ‘미래의 집’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엘지(LG)전자는 3일 건강과 위생을 돕는 전자기기와 인공지능 자동화 솔루션을 갖춘 에너지 절감형 주거시설 ‘엘지 씽큐 홈’을 공개했다. 티브이(TV), 가전제품, 사물인터넷 솔루션, 에너지 생산·저장·관리 솔루션, 인공지능 씽큐 홈 솔루션 등 자사 제품과 기술을 실제 거주공간에 구현한 ‘본보기 집’이다.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지상3층·지하1층 연면적 500㎡로 건설해 꾸민 ‘씽큐 홈’은 1년 전에 기획해 땅을 사고 건축했다.
LG전자가 IFA 2020에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총망라한 미래의 집 ‘LG 씽큐 홈’을 공개했다. LG 씽큐 홈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안심’, ‘편리’, ‘재미’의 세 가지 고객 가치를 제시한다.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미러는 가전을 포함한 실내 환경의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고 창문에는 투명 올레드 패널을 적용했다.
엘지전자는 3일 개막한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가상으로 ‘미래의 집’을 체험할 수 있는 연계 전시공간으로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기대하지 않은 쓸모가 드러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집은 휴식만이 아니라 업무와 오락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보건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기청정과 스팀가전 등 엘지가 주력해온 제품군의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씽큐 홈의 현관 스마트도어는 안면인식 기술로 방문자를 인식하고 문손잡이엔 자외선 살균 기술이 적용됐다. 현관엔 휴대폰 살균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해 외부 오염을 제거하는 클린존 역할을 한다.
거실과 주방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을 적용한 미래형 콘셉트 제품들로 재택근무와 편리한 생활을 선보인다. 스마트미러를 설치해 각종 가전제품 제어, 실내 환경의 모니터링, 일정 관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홈 오피스 공간은 360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으로 꾸며 재택근무 수요를 대비했다. 씽큐 홈에는 바디 드라이어, 주방 전용 환기시스템, 싱크대 내장형 음식물처리기와 식기세척기 등 엘지의 콘셉트제품도 설치됐다.
LG전자가 현지시간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Life’s Good from Home)’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CTO 박일평 사장이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모습.
박일평 엘지전자 사장(CTO)은 이날 가전박람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집에서 시작되는 좋은 삶’을 주제로 연설하며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집에 대한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고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집에서 ‘안심’ ‘편리’ ‘재미’ 등 3가지 가치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좋은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엘지전자는 가수 헨리가 씽큐 홈을 집들이하듯이 투어하는 영상, 씽큐 홈에 사는 가족의 일상을 드라마 형식으로 담아낸 영상 등을 엘지전자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고객들이 ‘미래의 집’을 체험해보도록 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사진 엘지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