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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상위10% 집값 1년 새 1억 오를 때, 하위10% 집값은 100만원 올랐다

등록 2020-11-17 11:59수정 2020-11-18 02:05

통계청 2019년 주택소유통계 결과
중저가 주택일수록 상승폭 적거나 제자리
다주택자 비중도 매년 꾸준히 늘어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단지.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단지. 한겨레 자료사진

주택을 소유한 가구 가운데 집값 상위 10%의 평균 집값이 1년 새 1억원 오를 때, 하위 10% 가구의 평균 집값은 1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에도 지난해 다주택자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2034만3천 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45만6천가구(56.3%)이고, 무주택 가구는 888만7천(43.7%)가구로 나타났다.

주택을 가진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2020년 1월1일 공시가격 기준)은 2억7500만원, 평균면적은 86.4㎡, 평균 소유주택수는 1.37호였다.

주택 자산가액이 가장 높은 상위 10%(10분위) 가구의 평균 주택가격은 11억300만원으로, 1년 전(9억7700만원)보다 1억2600만원(12.9%) 올랐다. 바로 아래인 9분위(상위 10~20%) 가구의 평균 집값은 지난해 4억6200만원으로 1년 전(4억3200만원)보다 3천만원(6.9%) 올랐다. 8분위(상위 20~30%) 평균 집값은 2018년 3억500만원에서 지난해 3억2100만원으로 1600만원(5.2%) 올랐고, 7분위(상위 30~40%) 평균 집값은 같은 기간 2억3200만원에서 2억4100만원으로 900만원(3.9%) 올랐다.

중저가 주택일수록 집값 상승폭은 적거나 제자리였다. 주택자산가액 하위 10%(1분위) 가구의 지난해 집값은 2700만원으로, 1년 전(2600만원)보다 100만원(3.8%) 오르는 데 그쳤다. 2분위(하위 10~20%) 집값은 5900만원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3분위(하위 20~30%) 집값은 8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만원(1.1%) 올랐다.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하위 10% 평균 집값의 40.8배였다. 상·하위 10%간 집값 격차는 2016년 33.8배, 2017년 35.2배, 2018년 37.6배로 계속 벌어지다 2019년 40배를 넘어섰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에도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주택 소유자 1433만6천명 가운데 1주택자는 1205만2천명(84.1%)이고, 2주택 이상 소유자는 228만4천명(15.9%)이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4년 13.6% 이후 2015년 14.4%, 2016년 14.9%, 2017년 15.5%, 2018년 15.6%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다주택자 비중이 15.8%로 2018년과 같았다. 경기도는 15.7%로 2018년(15.3%)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서울에서도 강남구(21.5%)와 서초구(20.4%)는 다주택자 비중이 전년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고, 송파구(18.5%), 마포구(17%)는 0.1%포인트씩 늘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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