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 220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제136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모두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과 세종에서 화상으로 올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부동산시장 문제는 국민주거, 민생안정 등 측면에서 가장 시급하므로 최대한 조속히 안정화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8·4 대책 시 발표한 공공 재건축·재개발 집행 점검 및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 마련 등에 속도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사에서 집값 상승 문제와 관련해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대통령 신년사에 경기 회복, 일자리와 포용강화, 미래투자,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대외협력 확대 등 올해 기재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들이 잘 제시돼 있다”며 “신년사 내용 후속 조처가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추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1·2월 중요 현안으로 코로나19 3차 피해지원대책(3차 재난지원금), 설 민생대책,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강조했다.
소상공인 약 280만명이 대상인 버팀목자금은 설 전에 90% 이상 지급되도록 하고, 설 민생대책은 다음 주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되도록 준비하라고 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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