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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3개월만에 출근하는 대한항공 신입사원…30%는 입사 포기

등록 2021-02-17 17:55수정 2021-02-18 02:35

지난해 1월 합격통보 1년 만에 마침내 ‘출근’
최종합격자 1/3은 이탈, 이번주부터 40명 근무
대한항공 “곡절겪은 신입사원들 적응에 최선 다할 것”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서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서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입사 대기’ 1년 남짓만에 직원이 됐지만 첫 출근은 ‘온라인으로.’

지난해 초 발령예정이던 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이 1년 넘는 기다림 끝에 지난 15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온라인 근무’인 터라, 아직 회사 문턱은 밟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입사교육’이 끝나고 부서 배치가 이뤄지면 전 직원 ‘순환휴직’이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의 험난한 입사과정은 코로나19 속 항공산업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한항공 쪽은 지난 2019년 9~12월 공개 채용을 통해 합격한 신입사원들이 지난 15일부터 정식 근무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누리집을 통해 최종합격자 60여명의 명단을 공개한 지 13개월 만의 출근이다. 당시 2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출근일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항공수요 급감으로 연기됐다. ‘입사 무기한 연기’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최종합격자의 30% 이상이 이탈했다. 지난달 15일 출근 일정을 60여명에게 통보했는데 40명만 입사를 희망했다.

오는 24일 직무 배치 뒤엔 부서 환경에 따라 순환휴직에 들어갈 수도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순환휴직제에서 신입사원 배제 여부가 결정되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자구책의 일환으로 국내 직원 1만8000여명 중 필수인력을 제외한 70%가 순환휴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쪽은 “직원 휴업으로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신규 채용을 금지하고 있어 신입사원 입사 일정을 잡기 어려웠다. 이번 신입사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전 입사가 확정됐다는 점을 고려해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쪽은 “코로나19로 인해 입사연기 등 우여곡절을 겪은 직원들인 만큼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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