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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엔진 화재’ B777-200 국내 25대…엔진은 달라

등록 2021-02-22 17:36수정 2021-02-23 02:35

국내 대한항공 12, 아시아나 9대, 진에어 4대 운용중
사고기 탑재된 ‘프랫앤드휘트니4077’ 사용기체 없어
20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호롤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777-200 기종 항공기 엔진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이 사고 직후 일본 정부는 같은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고 미 연방항공청은 긴급 점검을 명령했다. 덴버/EPA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호롤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777-200 기종 항공기 엔진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이 사고 직후 일본 정부는 같은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고 미 연방항공청은 긴급 점검을 명령했다. 덴버/EPA 연합뉴스

엔진 화재를 일으켜 운항 중단이 잇따르고 있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77-200기와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국내에서도 25대 운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내엔 사고기와 다른 계열의 엔진을 장착해 별도의 조처는 내려지지 않았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20일(현지시각)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777-200기가 엔진 고장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21일 긴급 점검 명령을 내렸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부는 이 기종에 대한 일시 운항 중단을 명령했다.

스티븐 딕슨 연방항공청 청장은 이날 성명을 내어 “사고 항공기의 엔진 고장을 전문가들과 점검해, 같은 엔진을 사용한 보잉 777기에 대한 긴급 또는 강화된 점검 명령을 내리도록 했다”고 밝혔다. 긴급 점검 대상은 777-200기 중 ‘프랫앤드휘트니’의 피더블유(PW)4000 엔진을 사용한 기종이다. 발표 직후 유나이티드항공은 같은 기종 24대의 운항 일시 중단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기종을 운항하고 있는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에 대해 추가 조처 여부를 검토할 때까지 운항을 중단하도록 했다고 <교도> 통신 등이 전했다. 지난해 12월4일 사고기와 같은 기종의 일본항공 여객기가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도쿄로 향하다가 엔진 고장을 일으킨 바 있다.

777-200기는 미국에서 1994년 첫 취항했으며 중장거리 운항용으로 운용되어 국내에선 유럽, 미주 노선 및 인기노선에 주로 투입됐다. 국내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같은 기종의 여객기는 대한항공 12대, 아시아나항공 9대, 진에어 4대다.

국토부 관계자는 21일 “동일 기종(B777-200)을 운용하는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기는 사고기와 동일계열의 엔진(PW4077)과는 다른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미국와 일본 등 항공 안전당국의 추후 조처와 통지를 주시하면서 그에 따른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신기섭 구본권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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