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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한항공, 디지털 백신 여권 ‘트래블패스’ 5월 시범운영

등록 2021-03-18 13:23수정 2021-03-19 02:36

국제항공운송협회와 업무협약
코로나19 검사결과 스마트폰 앱에 담아
향후 백신 접종 여부도 포함 계획
솅겐비자인포닷컴 제공.
솅겐비자인포닷컴 제공.

대한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손잡고 코로나19 ‘트래블 패스'를 시범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와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래블 패스는 항공 여행 승객이 각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모바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증명서다. 국제항공운송협회 향후 트래블 패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까지 담아 ‘백신 여권'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이후 각국은 코로나감염 음성 증명서 등을 요구하는 등 입국 심사를 강화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IATA가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여부 증명을 표준화하고 신뢰할만한 수단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지난해부터 앱 개발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첫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 대상 항공편은 오는 5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KE011편이 될 예정이다. 해당편 탑승 고객이 당일 공항에 도착 후 인천공항 내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항원 검사를 받으면 검사 결과가 1시간 내외로 스마트폰 앱에 전송된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러한 ‘백신 여권’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월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국제 여행객들에게 여행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조처의 준수를 면제해서는 안 된다”며 ‘백신여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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