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오차 1~2m급의 정밀 지상관측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국토위성’이 2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19일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토위성(차세대중형위성 1호)이 다음날인 20일 오전 11시7분경(한국 시각 오후 3시7분경)에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소유즈 2.1a 발사체에 탑재되어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제작된 위성으로, 위성에 설치되는 핵심 기술인 정밀 광학탑재체(카메라) 관련 기술을 항우연이 국내 산업체에 이전해 독자적인 탑재체 개발에 성공하는 등 위성 기술 국산화에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발사되는 국토위성은 지난해 궤도에 오른 천리안2B호(3만6000㎞) 보다 훨씬 낮은 497.8㎞ 고도에서 비행하면서 영상을 촬영하게 되며 저궤도 비행이라 위치 오차가 1~2m에 불과한 고밀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같은 국토 영상 자료는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 행정 또는 관련 민간 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국토위성의 영상 제공이 내년 6월 이후부터는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내년 초에는 2호 발사가 예정돼 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