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뉴딜펀드 판매 창구를 방문해 뉴딜펀드 판매 직원과 대화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단
정책형 뉴딜펀드 주관기관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월 29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국민 참여 뉴딜펀드의 판매 물량(약 1460억원)이 일주일 만인 4월 5일 모두 소진됐다고 6일 밝혔다. 다만 펀드 판매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로 유지해, 그 안에 가입 취소된 물량이 나올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만들었다. 이번에 판매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는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등 뉴딜 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이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공모펀드다. 일반투자자의 자금이 선순위로, 정부가 결성한 모펀드 자금이 후순위로 투자돼 일반투자자는 펀드 기준가가 21.5% 하락할 때까지 손실을 보지 않는 구조여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주관기관 및 운용사가 투자를 내실 있게 집행하고 철저히 사후 관리해 정책형 뉴딜펀드가 선도 국가로의 도약을 뒷받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판매 기간이 종료된 뒤인 4월 21일 신속히 자펀드를 결성해 뉴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참여 뉴딜펀드 주관기관인 산은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5개 운용사(신한·한화·KB·IBK·골든브릿지자산운용)와 함께 자펀드 운용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펀드가 정책 취지에 맞게 운용되는지 사후 관리할 계획이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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