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1년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이 3772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30조67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0.8%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 대비로는 18.6% 증가했다. 증권 결제대금은 거래대금에서 거래 당사자가 주고받아야 할 거래금액을 상계한 차액을 말한다.
주식과 채권 결제대금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식결제대금은 280조3천억원(하루 평균 2조28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견줘 30% 늘었다. 상반기 대비로는 39.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장내 결제대금은 130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개 반기 동안 장내 주식거래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결제대금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채권결제대금은 349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7.8% 늘었다. 기관결제의 채권 종류별 대금은 국채가 811조6천억원(48.6%)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채 417조원(25%), 통안채 237조4천억원(14.2%) 차례로 나타났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