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 상품을 11월말까지 판매 중단한다.
우리은행은 13일 누리집에 공지글을 올려 부동산금융상품(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과 신용대출 가운데 ‘신잔액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하는 대출상품을 오는 15일부터 11월30일까지 판매 중단한다고 말했다. 신규 또는 증액 신청 시 해당된다.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로, ‘신규취급액’이나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가 금리가 조금 더 낮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7월 코픽스는 잔액 기준 1.02%, 신규취급액 기준 0.95%, 신잔액 기준 0.81%다.
다만 혼합형(고정+변동) 금리를 사용할 경우 금리 고정기간 이후에는 신잔액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선택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특정 금리 상품으로 수요가 몰려 한시적으로 제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