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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핀테크 경계 넘는 토스…타다 새 주인 된다

등록 2021-10-08 10:55수정 2021-10-08 14:49

“택시시장 12조…토스 결제 사업 확대”
카카오페이-카카오T와 본격 경쟁 예상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택시 가맹사업을 하는 타다를 전격 인수하고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한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8일 보도자료를 내어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3사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수금액은 두 회사간 계약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 외연을 확장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와 산업 종사자의 선택 폭을 넓혀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와 타다는 토스 고객 2천만명과 쏘카·타다 고객 900만명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토스는 이르면 이달 주식 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새로운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12조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뤄진다”며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타다는 지난 2018년 11신승 승합차를 통해 국내 승차호출 서비스를 처음 내놨다. 지난해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는 중단했다. 현재는 ‘타다 라이트’를 통해 개인 및 법인 택시 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가맹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토스가 타다를 인수함에 따라 카카오페이를 탑재한 택시호출 서비스 카카오티(T)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티가 택시호출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토스가 다른 회사와 제휴하는 방식으로는 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택시 회사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는 세계적으로도 모빌리티 산업과 핀테크의 결합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동남아 주요국에서 결제 및 금융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그랩을 대표적 사례로 언급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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