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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융위원장 “부동산시장 과열…가계부채 위험 대비해야”

등록 2021-10-26 10:56수정 2021-10-26 11:40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관행 뿌리내려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가계부채 보완대책 등에 대한 발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가계부채 보완대책 등에 대한 발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이에 따른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가계부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브리핑을 열어 “국내 부동산 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부채 증가속도는 추세치를 크게 넘어섰다”며 “실물과 금융의 괴리, 금융불균형이 확대·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과정에서 신용확장 국면이 상당기간 전개되면서 가계부채 잠재 위험이 심화된다”며 “현재 가계부채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기는 하나 자산가격 상승과 맞물려 있는 위험에 대한 사전대응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조기시행, 2금융권 디에스아르 규제 강화, 분할상환 유도 등을 담은 대책을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대출받고 처음부터 조금씩 나누어 갚아나간다는 것은 기본 원칙”이라며 “전체 금융권에 걸쳐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관행이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디에스아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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