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야, 잘 잤어? “응, 트와이스가 안부 전해달래”
세계 증시에 처음 선보이는 ‘팬덤 플랫폼’ 디어유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55% 상승했다.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디어유는 시초가보다 27.88% 급등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더블 상’(공모가 2배로 출발해 30%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1조3401억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 42위에 올랐다.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연예인과 팬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플랫폼 ‘버블’을 운영한다. 아티스트의 메시지가 팬에게 1대1 채팅 형태로 표시돼, 닉네임을 불러주며 구독자가 답장할 수 있게 해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반모’(반말 모드) 신청을 한 뒤 ‘불소’(불타는 소통)를 즐기는 엠지(MZ)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어유의 주요 주주인 에스엠과 제이와이피(JYP)를 포함해 23개 기획사 229명의 아티스트가 버블에 참여해 8월 말 현재 유료 구독자 120만명을 넘어섰다. 아티스트의 사진이나 영상·음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구독 유지율을 9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월 구독료는 아티스트당 4500원이며 디어유가 가져가는 비율은 40%다. 디어유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84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디어유의 버블은 내년에 미국과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를 영입하고 신사업으로 메타버스도 준비 중이다.
다만 첫날 주가 상승은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디어유의 적정주가는 4만5천~4만7천원이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