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22일 사진이나 영상을 유명 화가의 화풍으로 구현하는 인공지능(AI) 이미징 기술을 적용한 내년도 달력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달력 표지는 모네, 고흐, 고야, 칸딘스키의 화풍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은행 건물인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 사진을 각 화가의 스타일로 그려냈다. 1월부터 12월까지 그림은 외국 명소를 고전 화풍으로 담아냈다.
이번 기술은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에서 지원한 기업 ‘펄스나인’이 제공했다. 달력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와 종이스프링을 사용했고 삼각 지지대도 코팅처리를 하지 않았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도 달력은 그룹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맞춰 인공지능 기술과 고전적 감성의 조화를 시도했다”며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만이라도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잠시 잊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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