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권영수 엘지(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 등이 참석한 엘지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차전지 생산업체 엘지(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1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를 14일 공시했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액(25만7천원~30만원)의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452곳 등 1988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023대 1로,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이다. 경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 수는 4250만주, 총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원이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8∼19일 이틀 동안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전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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