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31일부터 영세·중소 가맹점에서 받는 결제수수료를 인하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정책이 시행되는 31일부터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사업자는 수수료율이 0.2%포인트 인하되고, 연매출 3억~30억원 이하 중소 사업자는 매출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이 0.05~0.15%포인트 내려간다. 영세 사업자를 기준으로 네이버의 주문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는 수수료율이 2%에서 1.8%로, 결제대행 서비스만 이용하는 사업자는 수수료율이 1.1%에서 0.9%로 낮아진다.
카카오페이도 정부 방침에 맞춰 31일부터 수수료율을 영세 사업자는 0.3%포인트, 중소 사업자에는 규모에 따라 0.1~0.2%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우대수수료율 기준은 국세청과 여신금융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적용된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에 따라 31일부터 영세·중소 가맹점이 신용카드사에 내는 수수료율이 0.1~0.3%포인트 낮아진다. 전체 가맹점의 96.2%에 해당하는 287만8천곳이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된다.
금융위는 이날 자료를 내어 지난해 하반기에 새로 가맹점이 되어 일반가맹점(매출액 30억원 초과) 수수료율을 적용받다가 이번에 영세·중소가맹점으로 매출액이 확인된 18만2천곳에는 그동안 우대수수료율보다 많이 납부한 금액을 다음달 15일까지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급액은 총 492억원으로 가맹점당 평균 27만원 꼴이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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