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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융위원장 “최근 코스피 낙폭 주요국 대비 과도해”

등록 2022-01-28 09:29수정 2022-01-28 09:55

“경제 양호…과도한 불안심리 바람직하지 않아”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 간부들과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 간부들과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최근 코스피 하락폭이 주요국에 비해 과도하다며 경제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28일 금융위 간부들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간밤에 미국 증시가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동향과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2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간 코스피가 8.7% 하락하는 동안 일본(니케이)은 5.8%, 대만(가권) 3%, 독일(DAX) 2.4% 떨어지는 데 그쳤다.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의 하락률도 3.5%로 한국 코스피보다 작았다.

고 위원장은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 1월에도 이어지는 수출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미국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세계 공급망 교란 문제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설 연휴에도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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