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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우크라이나 전운에 코스피 ‘2700 턱걸이’

등록 2022-02-14 16:58수정 2022-02-15 02:34

미 연준 통화정책 안개 걷힐 때까지 변동성 불가피
14일 코스피는 1.57%(43.23) 내린 2704.48로 마감했다.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14일 코스피는 1.57%(43.23) 내린 2704.48로 마감했다.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미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감돌면서 코스피가 2700선에 턱걸이했다.

14일 코스피는 1.57%(43.23) 하락한 2704.48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69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2.81%(24.63) 급락한 852.79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본 니케이지수가 2.23% 급락하고 대만 증시가 1.71%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7.4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191.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장 후반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서고,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글로벌 달러가 아시아 시장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40년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블룸버그>는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4달러를 넘어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과 성장 둔화라는 이중 충격을 안겨줄 위험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등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 연준이 정책 오류를 범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도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걷히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내용이 오는 17일 발표돼야 연준의 긴축 강도를 다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팀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점이 될 다음 달까지는 변동성과 위험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지켜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차 하락국면으로 진입해 코스피는 2600선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까지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정명지 삼성증권 팀장은 “직전 사이클의 고점인 2600선에서 코스피가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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