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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관료 꺾고 ‘민간’ 선출

등록 2022-02-17 16:39수정 2022-02-18 02:36

신임 회장에 오화경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오화경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오화경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신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각 회원사 대표가 모인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출석 회원의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은 오화경 대표를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78개사가 참여해 1사 1표 방식으로 투표권을 행사했고 오 전 대표가 53표를 얻어 25표를 얻은 금융위원회 출신의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제치고 회장에 최종 당선됐다. 오 신임 회장은 아주저축은행,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 전무이사에는 황정욱 전 금융감독원 경남지원장이 뽑혔다. 신임 회장과 전무이사는 17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그동안 저축은행중앙회장에는 관료 출신과 민간 출신이 함께 입후보하더라도 통상적으로 관료 출신이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역대 회장 가운데 이순우 전 회장만 업계 출신이고 그 외는 모두 관료 출신일 정도다.

이번 회장 선출 결과가 다소 이례적으로 나온 데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대부분 관 출신이었던 데 대한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 관 출신이 (업계와 정부 간) 연결 작업도 잘 해주고 규제도 풀어주고 하는 것을 기대할 텐데 규제 완화가 회원사들 바람만큼 안 되면서 민간 출신이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관료 출신 회장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점도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2019년 취임한 박재식 전 회장이 중앙회 노조로부터 규탄 성명을 받을 정도로 내부 잡음을 일으킨 점도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노지원 이경미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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