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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국제유가 급락에 코스피·환율 ‘되돌림’…건설주 초강세

등록 2022-03-10 16:43수정 2022-03-11 02:35

‘윤석열 테마주’ 삼부토건 상한가
코스피가 10일 2.21%(57.92) 오른 2680.32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10일 2.21%(57.92) 오른 2680.32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급락 반전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되돌림 현상이 일어났다.

10일 코스피는 2.21%(57.92) 반등한 2680.32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췄다. 원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원 내린 1228.3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1224.5원까지 내려갔지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거센 순매도(4271억원)가 지속된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12% 후퇴한 배럴당 1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산유국들 사이에 증산 요구가 나온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화를 제안해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건설업(5.8%)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이 9% 가까이 급등하고 에이치디씨(HDC)현대산업개발이 8.3% 뛰는 등 대형건설업체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윤 당선자가 재건축·재개발 사업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해 물량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라 국내 주택 건설과 건자재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토목건설업체 삼부토건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부토건은 윤 당선자가 검사 시절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윤석열 테마주로 엮였다. 윤 당선자의 부인 김건희씨가 이사로 재직했고 주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도 장중 20% 넘게 치솟아 2년 8개월만에 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윤 당선자의 플랫폼 규제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로 네이버(8.54%)와 카카오(8.58%) 등 플랫폼주 주가도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내놓을 정책과 관련된 일부 업종이나 종목에 개인의 매수세가 몰릴 수는 있지만, 대선 결과와 주가지수 사이엔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김효진 케이비(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선거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경기 변동보다 대외 경기가 증시 사이클을 좌우해 왔다”고 짚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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