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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신한금융, 1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일관된 분기 배당” 약속

등록 2022-03-24 15:27수정 2022-03-24 16:05

24일 신한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본사에서 열린 제21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본사에서 열린 제21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지주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한 일부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21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신한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 위한 소각 목적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결의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란 회사가 자기 회사의 주식을 소각 목적으로 사들인 뒤 없애는 행위를 뜻한다. 회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의 수가 줄어들어 주당순이익(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보통주 주식 수로 나눈 값)이 늘고 배당도 는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신한금융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일관된 분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들과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신한금융은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달 임기가 끝나는 기존 사외이사 7명에 대한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사외이사 14명 가운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한 사외이사 6명도 재선임됐다. 신한금융 주식 8.78%를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은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허용학, 성재호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두고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독 의무 소홀’ 등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새 사외이사에는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경제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올해 이사회 의장은 이윤재 사외이사다.

이날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기자회견을 열어 신한금융 주총결과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는 “이미 세계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조용병 회장 등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사외이사들과 감사위원의 재선임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명한 바 있고, 국민연금도 지난 17일 ‘조용병 회장의 사법리스크와 라임 사태를 견제하지 못했다’라는 이유로 사외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며 “신한금융지주는 지금이라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고 무책임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을 중단하여, 사모펀드 및 채용비리 피해자들에게 사태 재발 방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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