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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리인상에도 금융시장 안정세

등록 2022-04-14 16:56수정 2022-04-15 02:48

“금통위 매파 색채 엷어졌다” 판단
코스피가 소폭 상승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소폭 상승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금융통화위원회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색채가 다소 엷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국채가격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13%포인트 급락한 연 2.888%로 마감해 나흘만에 3% 아래로 내려왔다.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가파르게 올랐던 시장금리가 되돌려진 것이다. 원화는 금리인상 발표시점 이전부터 강세로 출발했다. 달러가치 하락 영향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원 하락한 1224.7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0.01%(0.22) 오른 2716.71로 거래를 마쳤다.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이후 2702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5월에도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시장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주상영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통위(내부)의 의견이 전보다 조금 다양해진 것 같다”며 “앞으로는 물가의 상방 위험뿐만 아니라 성장의 하방 위험도 균형있게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한 부분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통위가 향후 경기와 물가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접근할 것임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5월 연속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추가 금리인상 시기는 3분기로 넘어갈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새 정부 들어 금융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임재균 케이비(KB)증권 연구원은 “차기 정부에서 대출 규제 완화를 시사하고 시중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내리고 있어,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할 경우 5월 금리인상 전망이 확산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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