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의 소비·여가활동 촉진을 위해 오는 7월까지 프로스포츠 4개 종목(야구·축구·농구·배구) 경기에 ‘반값 할인티켓’ 40만장을 제공한다. 탄소배출 감축을 유도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도 추진한다. 정부는 15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반값 할인티켓은 프로야구·축구·농구·배구 경기 입장료 구매시 50%(최대 7천원)를 할인받는 쿠폰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각 예매처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7월까지 할인티켓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숙박대전’ 행사를 통해 숙박요금도 지원한다. 6월 초까지 전국 등록숙박시설 7만여곳 가운데 숙박료 7만원 이하 숙박시설은 2만원 할인권을, 숙박료 7만원 초과 숙박시설은 3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할인권은 총 114만장 발행한다. 이 차관은 “미등록 숙박업소에 할인권을 제공하거나 숙박업체가 고의로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 감축을 유도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는 탄소감축을 줄이는 6가지 실천활동에 연간 최대 7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내용이며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누리집(cpoint.or.kr)에 가입하면 실천다짐금 5천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전자영수증 발급하면 1회당 인센티브 100원을 받는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전자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리필스테이션에서 세정제 등 제품을 구입하면 회당 2000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무공해차 대여는 쏘카·그린카·피플카가 참여하며 한번 대여할 때마다 5천원을 받는다. 다회용기 배달과 친환경상품 구매는 회당 1천원씩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 청소년이 실천과제를 이행하면 상장과 상금을 받는다.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국민 12만7천명이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누리집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